언젠가 일산에서 찾아온 분이 계셨다.
몸이 너무 아파서 집 밖으로 나갈 엄두도 나지 않았는데
멀리서 찾아왔다며 잠시 시간을 내달라고 했다.
그분의 요지는 하나님이 자신과 내가 동업해서
사업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요지였다.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라면
하나님이 내게도 말씀하실 테니
돌아가시라 말했다.
너무 아파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마침 찾아온 선배가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맹장이었고, 나중에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으로 번졌다.
카톨릭병원에 수술실이 없어서
중대병원으로 이송되며
차 안에서 기도했다.
일산에서 찾아온 이 황당한 분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했고
그 배후의 악한 세력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했다.
축복하고 또 대적한 이유는
내가 대하는 사람, 만나는 세계 앞에
믿음으로 드린 의지적인 반응과 기도였다.
우리의 싸움은 어디에 있는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승리를 말할 수 있을까?
힘을 규합해서 내 주장을
관철시키는 싸움은
필요할 때가 있지만
자칫 힘의 논리가 될 수 있다.
가장 큰 승리는 죽음, 마지막에
확연하게 드러난다.
계시록은 로마의 박해와
악한 세력이 주는 환난을 피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최종적인 심판을 말씀하신다.
반대로 악한 세력의 환난에 거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최종적인 구원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거기에는 왕, 장군, 장사, 자유인, 종,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든 자가 속하게 되며
새들을 불러 그들의 살을 먹는다는 말은
죽음 그 이후의 죽음.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는 심판을 받게 된다.(계19:18-21)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저 사랑으로만 충만하신 분이 아니다.
예수님은 희생당하신 어린 양이시지만
동시에 예수님은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누구신가?
내가 거하는 곳은 어디인가?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 (왕하6:1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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