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길을 걷다가
두려움이 나를 엄습했습니다.
친구들이 힘든 시기를 겪으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내가 가치 있다 여기는 대로
살지 못할까 봐 두려웠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가치 있다 여기는 것들을
스스로 허물어 버리지는 않을까
그것이 두려웠습니다.
내가 허물어 버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가치 없어 보이지는 않을까
그것 또한 두려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라
아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나는 그것을 알고, 우리 주님이 그것을 아십니다..
이 싸움을 눈에 보이는 데로만
대하게 된다면,
과연 내 마음은 편안해질까요?
이것은 얼마나 잘 버티었느냐에 관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노래하는풍경#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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