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믿습니다.
라고 하지만
주님을 믿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주님이 보이지 않으면
나는 물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거리며
팔을 내젓습니다.
하지만 깊은 물에
내가 정말 빠져 있다면
살려고 바둥거리는 대신
힘이 정말 다 빠져야
누군가 나를 살려 낼 수 있습니다.
죽을 것 같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직 나는 잘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배짱도
부려보는 것 같습니다.
베드로처럼
내가 주님 가는 길
이곳저곳 함께 할 거라
말하지만
실체를 마주 대하면,
여종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게 되면
도망치게 되면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
여전히 허우적거리고
팔을 내젓고
소리치고
배짱도 부려보지만
나는 나를 믿지 못합니다.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도무지 나를 믿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사랑합니다.
<노래하는풍경#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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