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봄 같은 주말,
주말 같은 주말이 한달만에 돌아온 것 같다.
맑은 하늘, 서정적인 구름, 포근한 날씨,
방 너머 깔깔거리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있다.
행복감을 누리지만
가끔 이런 시간이 누군가에는
사치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도 위기 가정의
사연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얼마의 후원금을 보내주고
긴 글을 적었다가
글을 지우고, 기도를 보탰다.
그 글이 과연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까?
당장 고통당하는 이에게
이런 위로는 너무 관념적이지 않을까?
과연 믿음이 무엇인가?
자주 의문하게 된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여러 원리가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
이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선택지가 있다면
언젠가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지 않을까?
예수님이 세상에서
우리를 택했으므로
세상은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요15:19)
그들의 고통은 예수님께 속하였기에
수반되어야 하는 것일까?
악의 문제, 고통의 문제,
많은 서적과 이론이 있지만
현실의 고통에 아무런 답이 되어주지 못한다.
그래서 함께 울어주고, 나누고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인다.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요15:19)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면
나는 어디에 속한 자인가?
나는 자주 두렵다.
과연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내 안에 계신 진리의 성령님, (요14:17)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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