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시간을
새롭게 살아가고 있다.
이 시간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때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답한다.
가성비를 따지지 말 것을
스스로에게 대답하며 기도한다.
시간의 주인이신 주님에게
이 모든 시간을 올려드립니다.
이른 새벽, 유대 사람들이 총독의 관저에
예수님을 끌고 갔다.
그들은 아직 재판도 하기 전에 빌라도에게
자신들이 내린 판결을 말했다.
“우리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요18:31)
편집의 무서움이 여기에 있다.
영상이든, 이야기든, 판결까지도
의도를 가지면, 그 의도를 이루어낸다.
예수님은 그들의 의도대로 십자가에 달릴 것이다.
그는 억울한 재판과 죽음을 맞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기가 당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신 그 말씀을 이루려는 것이다. (요18:32)
유월절에 지켜야 할 율법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 앞에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로마 총독의 관저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요18:28)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과 살인의 의도가 가득했다.
그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예수님을 죽음에 내몰았고,
빌라도는 진리를 외면했으며
제자들은 모두 흩어져 도망했지만,
예수님은 이 모든 사건들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했지만
그는 홀로 산으로 향했다. (요6:15)
사람들의 왕이 되는 것을
그렇게 거절했던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서 스스로 말씀하셨다.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다” (요18:37)
예수님은 왕이시다.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모시고 있는가?
떡과 물고기로 넘치는 양식을 채워주실 왕,
나라의 독립을, 어려움을 극복해 줄 정치적 왕으로
예수님을 모시려 한다면
그는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실지 모른다.
내게 예수님은 누구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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