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정신장애인을 고용하는 히즈빈스와
가상현실을 다루는 텍톤과 콜라보로
상상력 가득한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그 일에 나도 작게나마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땐 그저 재밌는 상상을
이야기 속에 담았을 뿐인데
수년이 지나 그 일이 실제로 진행되었다.
가상현실이라는 IT 기술을 통해
장애인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놀라운 열매를 만날 수 있었다.
그저 꿈만 꿨을 뿐인데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신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 (요20:29)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
요한복음의 집필 의도이기도 하다.
마지막 남은 제자가 죽고 난 후,
모두가 떠난 자리에
이제 누가 주님의 제자가 될 것인가?
아무도 본 자가 없는데.. 놀랍게도
보지 못하고 따르는
구름같이 많은 증인들이 생겨났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의 믿음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보지 않고 믿는다는 것은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나무와 사람을
만드셨다는 것을 믿는다는 말이다.
죽음과 부활을, 내 안에 살아 계시는
성령님을 믿는다는 것이다.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은가?
인간은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
대부분의 것을 인지한다.
하지만 객관적이라 말하는 시각적인 정보는
뇌를 통해 만들어 낸
지극히 주관적인 정보일 뿐이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믿음 없음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것을
세상의 전부로 받아들였을 때 생기는 문제가 많다.
출애굽 할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은
대부분 현실의 결핍에
구원하신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
생기는 문제들이지 않는가?
믿지 않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믿지 못했던 도마는
비로소 예수님에게 고백한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20:28)
도마가 지금까지 따랐던 예수님은
그의 선생님이셨지만
이제 그의 하나님이 되었다.
요한복음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부르는 장면이기도 하다.
요한이 말하고자 하는
큰 주제이자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요한복음의 말미에
믿음 없는 자였던 도마의 입술에서 흘러나온다.
믿음 없는 자, 가장 작은 자,
누구든, 오라. 우리 주님, 우리 하나님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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