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이가 속상한 일이 있어서
내 품에 안긴 채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아빠, 왜 하나님은
내게 응답해 주시지 않는 거예요?
하나님이 내게 아무 말씀도 해주지 않잖아요.
꿈에라도 만나달라고 기도하는데
언제 말해주시는 거예요?
왜 나는 이렇게 못난 거예요?
나는 왜 아직 방언도 하지 못하는거예요?
나는 왜 아직 방언도 하지 못하는거예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벌써 5번이나 넘어졌어요.”
소명이의 억울한 질문을 품에 안으며
이 아이의 마음을, 이 아이의 좋은 점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목사님이 되고 싶다는 꿈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서 바뀔수도 있다고 말했더니
자기 꿈은 바뀌지 않을거라는 말에 긍정만 해주었다.
대신, 예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들여주었다.
아이의 아픔은 내 마음을 쓰리게 한다.
그러면 주님의 마음을 조금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이의 눈물은 성숙의 기점을 만들어낼 거라 믿는다.
믿음과 현실 속에 아파하고 아파하는
시간을 만날 때 나는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까?
현실과 믿음 사이의 간극.
갈수록 믿음을 찾아보기에 어려울 수 있는
시대 속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야 하는가?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오늘을 살아갈 세대를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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