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부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까운 이들의 아픔에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할 때,
아니 당장 내 앞가림도 잘 하지 못해서
걱정에 파묻혀 아파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생각합니다.
‘아. 나도 저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걱정도 그만,
다른 이들의 눈물도
그만일 것 같아서 입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고
살아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기도하며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부러워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주님과의 친밀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막내 소명이가 분주합니다.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후다닥 거실 테이블에 앉아서는
잠에서 덜 깬 눈을 비비며 성경을 읽습니다.
그리고 또 오전에 해야 할 것들을
하고 나면 가쁜 숨을 내쉬며 외칩니다.
“오늘 오전은 끝!”
코로나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전염병이 무섭다며
소명이가 내 품에 안겨 운 적이 있습니다.
함께 두려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떻게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을지를 물었습니다.
“사랑은 감정처럼 보여서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만져졌다가, 멀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매일 소명이가 드리는 작은 습관을 드릴 수 있다면
시간이 지난 후에
그것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도울 수는 있을 것 같아.”
며칠 하다가 그만둘 것 같았는데
벌써 40일이 지났습니다.
아이의 꾸준함을 볼 때마다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가장 사모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아픈 이들의 이야기를 직간접으로 전해 들으며
일부러 마음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좀처럼 추스르기
힘들 것 같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다른 이의 감정을 내가 짊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
주님의 마음을 구하며,
오늘 내가 정말 부러워해야 하는 것은
간절히 구할 것은, 주님의 마음입니다.
p.s 유튜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벌써 3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지만
성격상 미루고만 있네요.
가만두면 또 수십 년을 미룰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적어 두어요.
그러면 멀리 도망치지 못할 것 같아서.. 아 몰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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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위해서 #필요한시간 #다윗의시간 #사랑은존재
#육아를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