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랑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내 앞에 놓인 답답한 현실은
어디에도 도망가지 않고
버티어 서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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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남긴 하루>
이 책은 이상적이지 않는,
지극히 현실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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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는 떠나갔지만
그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두 아이들과
인생의 넉넉한 웃음을 지으며
살아가는 여유로움을
이 책에서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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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으려 애쓰지만
끊임없이 부닥치고 흔들려서
흘리는 눈물과 아픔과 애통.
마치 하나님이 부재하신 것 같은
일상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흔들림의 시간 속에
사랑하는 이가 남긴 것들을 알게 되고
주님이 주시는 안정감을,
주님을 여전히 사랑하는 역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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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을 오간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하나님 없는 마음이 지옥이고,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천국의 문이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계신 하나님,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오늘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사랑이 남긴 하루 _ 1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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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음이 무엇인가를 매일 질문한다.
과연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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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담담하고 따뜻하게 글을 썼지만
전혀 이상적이지 않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오늘의 현실 속에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것.
이 책은 그것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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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주어진 현실이 놓여져 있고
현실은 어디 도망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에 주님이 계셔서
사랑이 남긴 하루를
건져올릴 수 있게 된다.
과연 사랑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그것을 정답처럼 선언하지 않는다.
이게 답이야. 이것을 남겼어.라고 말하는 대신
그가 그린 그림의 색깔들이 마음에 그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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