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까지 내려가는 기차에서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이런 일로 마음 상하지는 않는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마음 상하는 시간은
내 진심이 곡해되는 때이다.
그래서 다윗이 나발의 말에
흔들렸던 시간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힘들어 하거나
힘들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사람은 날마다 새롭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 것이 되었다는 말은
날마다 내가 가진 선입관을 지워버리고
그 사람을 새롭게 지어진 피조물을 봐야 한다는 말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내일 시작하려다가
하루만 더 늦추기로 생각했다.
적절한 말을 준비하지 못한 이유도 있고
오늘 하루고 너무 피곤해서이기도 하다.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오답노트
노래하는풍경
아침에 노래하는풍경.
처음에 출근길기도회 라고 이름 지으려 했다.
피곤한 출근길, 누군가의 기도제목을 듣고
함께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출근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무엇보다 기도회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가 힘들었다.
기도는 생각하지만, 기도회라 이름짓고 싶지는 않았다.
내게 노래한다는 말은 기도한다, 감사한다. 찬양한다는 말을 포함한다.
일단 일주일에 한 번을 약속하고
여부를 확인한 후에
일주일에 두 번, 세 번 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우선 카메라에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외국 일정이 모두 취소 되었지만
외국의 어느 곳에서
노래하는풍경을 라이브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그곳의 선교사님과도 기도제목을 나눠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