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똥강아지들 이리 와봐.
똥강아지를
왜 똥강아지라고 부르는지 알아?
엄마가 어릴 때 봤거든
정말 강아지가 똥을 뒤적거리며 먹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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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똥을 먹는다고
똥강아지가 더러운 줄 알아?
아니야. 그걸 먹으며
온갖 더러운 걸 같이 먹게 되거든.
눈에 보이는 것만 더러운 게 아니야.
눈에 안 보이는 세계가 얼마나 무궁무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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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 년이 두 번 정도 구충제를 먹지?
우리 몸 안에도 그렇게 벌레들이 많아.
그런데 그걸 모르고 있잖아.
그러면 정말 큰 일나는 거야.
그래서 큰일 나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을 먹어줘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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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칼슘이 가득 든 멸치를 먹어야 하는거란다.
그런데 왜
몸에 건강한 멸치를 먹지 않으려는거야?
멸치 안 먹으면 큰일 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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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인데,
우리 똥강아지들
오늘은 꼭 멸치 하나씩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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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설득력 있는
아내의 똥강아지 이야기,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까
숨죽여 듣게 되는 칼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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