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무섭다며
밤에 울던 아들 소명이에게
두려움보다 크신 하나님을 이야기하며
거룩한 습관을 만드는 것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때부터 소명이가 매일 적어 가던
체크리스트가 100일을 넘겼습니다.
아이가 꾸준히 수고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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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을 지나면서
소명이를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크고 대단한 한 가지 일보다
작고 일상적인 매일의 시간을
더 칭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단한 선물을 주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게임을 할 수 있는
1시간 권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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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은
일주일에 25분 동안 게임합니다.
그때 저랑 같이 브롤스타즈라는 게임을 하는데
그 시간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간혹 시간이 짧다 싶으면
아빠 엄마의 시간이라며
함께 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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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언제든 쪼개어 쓸 수 있는
1시간을 허락받고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던
소명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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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후로 벌써 한 달이 넘어가는데
소명이는 그 1시간을
아직 쪼개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 아이의 일기장을 보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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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표는, 목표가 다 되면
선물 받고 자랑하는 미션이 아니다,
게임으로 보상받는 것도 목표가 아니다.
그저 나 혼자 만들고
매일 습관을 기르는 게 나의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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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체크를 한다는 것은
게임을 받거나,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해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해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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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장에 적어 놓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친구에 대한 생각도.
상호적인 거래 때문에
믿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의 가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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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글에
진심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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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귀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가 써놓은 글을 보고
이 아침에 주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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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사람을, 하나님을 사랑하되
대가가 아니라 존재를 사랑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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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믿는다는것 #소명이의다짐 #육아를배우다 #국민추천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