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귀가했습니다.
하루를 보낸 것이 감사합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 아침부터의
일과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인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공부는 아마도 조만간 끝을 볼테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기에
조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반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에 대한 근거를
조금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습니다.
반대입장에 서더라도
반대를 위한 반대이거나,
또는 가짜뉴스를 토대로 한 반대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대할 경우에는
제대로 된 근거로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다음 세대가 만날 세상을
내다보지 않으면
지금 교회가 당하는 세상의 인식과는
훨씬 강도가 높아질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반대, 막연한 질서
막연한 문화 속에서
믿음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를 고민하게 됩니다.
당장 내 생활과 미래의 방향에 구체적인 도움도 안될
공부들을 하고 있는 게
우습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다음주까지 마쳐야 할 일들,
그리고 내가 약속한 일들,
계획한 일들을 어떻게 해나갈것인가
를 고민하며, 자정이 된 시간에
잠을 조금 더 줄일 것인가
잠을 줄여서라도 해나가야 할 일인가
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긴 하루를 보냈지만, 역시나
오늘 하루는 이렇게도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