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게 지내는 가족에게
안부를 물었습니다.
자주 아프신 분이라
며칠 전, 건강검사 결과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하게도 이번에는
음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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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전화를 끊기전에
함께 기도를 했는데
수화기 너머로
꺽꺽. 거리며 울음소리가
전해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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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시던 지하방이
장마와 태풍으로
무릎 높이까지 침수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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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파트 단지로
이사한 소식까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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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사람들이
장애인 차량을 타고 다닌다고
단지 내에서 돌아다니지 못하게,
쓰레기 버리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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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아 가겠다는데도
상황이 좋아지면 오라고
거듭 말씀하신 이유였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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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속상한 일이 많을까요.
북한이탈 청소년대안학교인
여명학교도 은평구로의 이전이
일부 주민의 반대로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혐오시설이라, 근처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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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사람. 인생, 가치,
수많은 질문들이 머리에 가득합니다.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요?
주님,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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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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