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책들은 상을 받았는데
정작 작가는 상을 받지 못했다고,
여러 작가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올해 신간을 출간하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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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올해의 저자’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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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기도,
송구스럽기도 했습니다.
기념식 자리에 앉아
지난 시간들을 추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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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첫 책을 출판했을 때
책이 나온 사실보다
부모님께 뭐라도 말할 수 있겠다
싶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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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대구에 있다가
사업하시던 분의 부탁으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가와는 함께
일하지 않게 되었고
그 후로 나는 거리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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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 때 없던 서울에서
월급도 받지 않고
좋은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그 속에 분명했던 건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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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다가 출간된
첫 책은 부모님께 전하는
저의 안부인사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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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저자’상이라 하지만
이 상을 받았다고
우쭐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제 수준이 어떤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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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에 앞서
인터뷰를 할 때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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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전문가도 아닙니다.
두려움, 책임과 같은
이런 문제들 앞에서
자신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 아버지.
실제적이고
구체적이신 우리 아버지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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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도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가고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에
우리 인생의 답이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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