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너무 분해
낙태. 그건 살인이잖아.
아기가 발버둥 치는데.
그 아이의 미래를
지금은 알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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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어떻게
자라날지도,
어떤 꿈을 꾸고
자라게 될지도 모르는데..”
책상에 앉아 있는데
소명이가 속상한 말을
폭풍처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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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목소리에
반응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 해야 할 일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잠깐 멈추고 같이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결심으로
시작한 기도가 아니었는데
기도가 점점 깊어졌습니다.
주님 용서해주세요.
주님 용서해주세요.
찢긴 아이가 아니라
조각난 아이가 아니라
아파하는 아이가 아니라
살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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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로
엄마에게 사랑받는 아이로
살아 있는 아이로
그렇게 태어나 자라게 해 주세요.
이렇게 드린 기도가
새해 첫날에 만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빠, 고마워요.
역시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는
둘이서 기도하는 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눈물을 닦으며
이야기하는
아이의 말에 도리어
제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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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깜깜하고
알 수 없는 시대 속에
살아가지만
원망과 답답함이 있다면
기도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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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사람이 모일 때마다
주님의 마음을 구합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새로운 살 길이 되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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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법폐지 #주님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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