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나눈 대화 속에서
파고들어서,
그들의 아픔을 듣게 되었다.
그중 한 명이 고민하다가
꺼낸 이야기 하나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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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교회 다니다가
이제 교회에 발길을 끊은
가족에 대한 걱정.
성가대로도, 여러 직분으로도
섬길 것 다 섬겼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는
이야기에 나는 그저
죄송한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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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인격적이신
예수님과의 관계.
나는 믿음을 이야기했다.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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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떠나간 이는
잘못된 자신의 신념으로 행동했지만
교회를 떠나지 않은 이들 중
종교적인 신념을 가진 이들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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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마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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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통렬한 꾸짖음이
들리는 듯하다.
예전에 읽었던
조금은 과격한 책에서
플라시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국 천국에 누가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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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는 이들이
과연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가?
그 자리에 있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그 자리는 신앙의 경력이나
윤리적인 소양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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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주님께 나아가는 자이게
그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
( 요일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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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는 한 사람이
주님의 은혜의 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