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인생과
기도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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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요가 채워질 거라
믿고 기도하지만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면서
기도를 의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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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죽음 이후의 시간을
적립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를
귀속한다면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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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며 출애굽 하였고
매일을 만나와 메추라기로
기적 같은 하루를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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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은혜가
타는 목마름 앞에서 그쳤다.
르비딤에서 이스라엘은
무능하다고 여겼던 모세를 돌로 치려고
했고, 그들의 위협이 효과가 있었던지
그들은 다시 필요를 채울 수 있었다. (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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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윽박지르면,
현실의 문제 앞에서
주님 앞에 완강하게 떼를 쓰면,
고집을 부리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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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믿음, 근원에는
지금 이 곳에도 하나님이 계신가?
이런 의문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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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하나님이 계십니까?
구원의 장소, 은혜의 장소에는
하나님이 계셨지만
나의 목마름의 지경에도
하나님이 계십니까?
그렇지 않아 보여서 자신들의 분노를
눈에 보이는 지도자에게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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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 또는 므리바,
이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과연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출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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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
눈에 드러나 보이는 사건이
나타난다.
싸움의 승패가
전쟁의 요소가 아니라
노인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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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팔이 피곤해서
더 이상 기도를 하지 못할 때
그들의 양편에서 아론과 훌이
손을 붙들어 올렸고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을 쳐서 무찔렀다.
(출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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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야기했다.
“기도할 마음이 나지 않을 때,
정말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
오늘은 그냥 내버려 두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
그때 기도한 것은 너무 잘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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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한다고 해서
당장 네 마음이 풀어지지 않을 수 있고
기도한다고 당장 화해하거나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하지만 이 시간을 그저 주님께
내어놓는 것은
우리 인생에 주님을 초대하는
거룩한 습관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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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렉은 수시로 일상에
파고들어서 나의 연약함을 치고
현실적인 목마름에 자주 피곤하지만
나는 내 인생에 끊임없이
주님을 초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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