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제발 말씀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지만
하나님은 많은 경우
말씀하신다.
이미 말씀하셨다.
상황은 다르지만
본문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여기까지 말씀하시나 싶을만큼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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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희년을 만나서
자유인이 되었을 때
그대로 종으로 남으려 한다면..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이 상황들까지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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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우리 일상속에서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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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두고 말씀하신다.
당신의 사랑을 말해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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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품고 살아야 할 법을
말씀하신다.
그뿐 아니라 함께 살아갈 때
필요한 기초들을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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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에 대한 법도,
서로 때리거나 죽이거나
상처를 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상에 관해서
서로 간 약속에 대해서도.. (출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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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법뿐 아니라
서로를 위해서도
필요한 말씀들을 들려주신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어디까지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가?
하나님의 백성은
제사만 잘 드리는 것으로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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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가난한 자에게 채권자같이 하지 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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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는데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다시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언약했다. (출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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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그 광경을 상상한다.
200만 명 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피를 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짐승의 피를 내야 하는가?
짐승의 고통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누군가 살기 위해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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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픔이나 내 죽음이
실제적인 만큼
대속한 아픔이나 죽음도 실제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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