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마음에 생각한 여러 다짐들이 있다.
하지만 그 다짐들은
시간과 환경과 연약함으로
조금씩 약해지거나 허물어진다.
⠀
명숙 누나가 18년간
탈북자 학교에서 교감으로 섬기다가
오늘 학교의 교장으로 취임했다.
눈물의 여왕답게 오늘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
가치 앞에 많은 이들이
함께 울고 다짐하지만
그리고 다시 습관을 따라 살아간다.
⠀
가치 있는 일에 박수를,
기도에 열심을,
다음 세대와 여러 열방과
기도의 제목을 드리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기도는
나를 향한 기도 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더욱 약해지고
있는 자신을 느낀다.
⠀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은 강성한 후에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않았다. (삿1:28)
성경은 그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
⠀
값싼 노동력.
죽이느니 이용하는 편이 낫다는
사울 왕의 마음과 같다.
경제적인 이유.
맘몬이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묻는다. 성과와 결과를
묻지 않고 내 마음을 묻는다.
⠀
한심하고 무력하고
무능력한 나를 보며
주님 앞에 엎드린다.
그때마다 광야에 머물던
다윗이 되어서 울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