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촬영할 때
꿈을 꾼 적이 있다.
꿈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생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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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에게 하나님이 물으셨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지
너는 구하라” (왕상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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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솔로몬에게 물으신 것처럼
내게 물으셨는데
그때 나는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답을 찾고 싶어서
그렇게 답한 것이 아니라
정말 내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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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주님과 함께
내가 머문 도시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늘에서 조망하며
날아다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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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님이 내게
다시 무엇을 원하는지
물으시면 나는 두렵다.
무엇을 받으면 유리할까
무엇을 받는다고 답하면 좋을까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것도
네게 주노니” (왕상3:13)
하나님께 이런 반응을
얻어내는 게 협상의 성공일까?
솔로몬에게 칭찬하신 것처럼
나는 정답을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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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그 전부를
차지하게 하옵소서” (삼하19:30)
분쟁과 갈등 속에서
므비보셋의 대답이 마음에 선명하다.
시바와의 치열한 갈등과 협상 테이블에서
재판장인 다윗에게 므비보셋의 이 대답,
정말 은혜 입은 자의 진심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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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꿈속에서
내가 드린 대답을 그리워한다.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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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2:4)
주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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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는 주님께 이렇게 답해야 할 것 같다.
그때의 마음이 회복되기를,
여전히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달라고 답하고 싶다.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사랑이 내 마음이
가득 부어지기를..
그게 내 소원입니다. (롬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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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토록 주님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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