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선재도 간다.
오랜만이다.
늘 가까운 곳에 있다는 느낌이라
갔다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그 날은
갯벌에서 축구하다 발바닥에 조개가 박혔다.
그래서, 한동안 고생했었는데.. – 결국 수술했지. ㅎㅎ
운동 안하던 놈이 그렇게 기를 쓰고 뛰어다니다
결국 호흡이 가빠서 갯벌에 한참을 누워 있었다.
멍한 하늘. 뒷머리, 등, 엉덩이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갯벌의 감촉.
한참을 누워 있으니 무기력해지기 시작했다.
겨우 일어나 절뚝거리며 그물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찍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