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가 4년 동안 어와나에서 암송한 말씀을
한 번에 외우기를 결심하고, 오늘이 그날이었다.
마침 본부에 증거 영상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촬영을 도왔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시간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느꼈다.
온유에게는 완성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동안 아이가 수고한 시간과 노력이 생각나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정작 본인은 웃으며 잘 끝냈지만.
잘 마무리하고 온유와 함께 본당에서 성전기도를 드렸다.
아이가 암송한 말씀들이 이 아이가 고민할 때마다
길이 되어주세요. 하나님의 용사가 되어서 믿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이, 말씀을 기억할 때마다
선포할 때마다 영광받아 주세요.
기도가 끝나고, 온유를 위해 기도해주러 다가갔는데
온유는 온유의 기도를 드리느라 내가 다가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게 감사했다. 자신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것.
각자, 자신의 믿음으로, 인격적이신 주님을 만나기를,
주님과 함께 남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