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매일 적지만
예수 동행일기를 매일 적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래도 작년에 목표 하나가
예수동행일기를 다 적는 일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즈음 빠진 날 며칠을
그 날의 일기장을 찾아내서 채워 넣는 일로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예수동행일기를 다 적는 일은
목표일 뿐, 그것으로 더 큰 영성을 얻지는 못합니다.
다만 매일 적어 가는 시간을 통해
주님을 기억했다는데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늦은 밤, 소명이와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가지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본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할 일을 가지고, 또는 고민의 거리를 가지고
길을 걸어 가다가,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께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과 세상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안에 세상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통치를 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