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집사님이 전해주신 뮤지컬 티켓으로
아이들이 뮤지컬 요한복음을 보고 왔습니다.
아이들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이 반응이
너무 기다려졌습니다.
아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이 아니었기에
혹시 지루해 하거나, 내용을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줄때도
아이들의 수준을 기다려준 시간이 있었습니다.
좋은 영화라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이해할 즈음까지 기다리는 편입니다.
반지의 제왕을 함께 보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직 충분히 이해하거나 고민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뮤지컬을 보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이 뮤지컬을 보고 난 소감을
들려 주었습니다.
특별히 내용에 대한 감흥이 있었다기보다는
생생하게 성경의 장면들이
아이들에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소명이는 오랜시간 읽었던 성경2.0의 내용과
완전 똑같았다며 말했고
온유는 나중에 아빠 엄마도 꼭 보라는 말을
서너번이나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았다니, 긴 시간동안
아이들을 기다렸던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피로감이 있는 늦은 오후이지만
오늘도 주님의 하루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