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게
언제 믿어지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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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은
신앙을 가진 이후,
심각하게 의심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게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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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내가 무능력하거나
정직하지 못하거나
신념이나 의지에 실망하거나
내 안에 가득한 욕심을 만나게 될 때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의 부족한 실체를 만날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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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시몬에게 물으셨습니다.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눅 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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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보다 많이 탕감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예수님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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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가 인류에 대한 사랑,
혹은 특별히 죄가 많은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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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자신을 특별한 죄인,
죄인 중의 괴수라고 말합니다.
누구의 죄가 더 많고 적은지를
계량할 것도 없이
아담 이후 누구나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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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신의 죄가 하나님의 아들이 죽어야만
해결될 수 있을 만큼의 ,
자기 스스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만큼의
심각한 죄인지 깨닫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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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죄인이라는 자기 고백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맞닥뜨리면 역설적으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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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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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탕감받은자 #더많이사랑합니다 #십자가그늘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