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성품을 알아갈수록
나는 스스로를 보며 부끄러움을 느낀다.
주님은 사랑이다. 그러나 동시에
주님은 죄악을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오만한 자들이 주님 앞에 서지 못하며
모든 행악 자를 미워하신다.
거짓말하는 자,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신다. (시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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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새신자 교육을 할 때
이런 말로 하나님을 설명한 적이 있다.
우리 안에 있는 성품의 원류를 생각해 보라고,
우리에게 정직이 있다면 완전한 정직을.
의리가 있다면 완전한 의리를.
마찬가지로 완전한 사랑을.
그리고 동시에 완전한 공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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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그리고 완전한 공의
그 가치들이 만나는 교차점이 십자가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주님의 공의를 만날 때마다
죄악을 기뻐하시지 않는 분이란
사실을 기억할 때마다 매일매일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자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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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이 가득한 곳에서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지만.
매일 느끼게 되는 양가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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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프지만
내가 의인인 것은, 의로운 행위가 아니라
주님의 온전한 공로임을 생각한다.
부족함을 끌어안으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주께서 매일, 매시간, 내 소리를 들으시리니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