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몇 달만에 다시 시작한 이유는
말 그대로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서다.
같은 본문의 말씀을 적어도
아침과 저녁이나 틈틈히 묵상해서
남기는 글은,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과 선택지를
말해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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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갈수록 이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해야 할 일들을 앞에 두고
자꾸만 일들이 밀리는 것을
보면서 이 글을 쓰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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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시간 자체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결국 우선순위의 문제
더 노골적으로는, 조금 전에 적어 놓은 글처럼
마음의 문제를 짚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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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등불을 밝히셨다고 말한다.
그래서 흑암을 밝히셨다고 고백한다.(시18:28)
이새의 막내아들이었던 다윗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의 방문으로
온 마을이 잔치였지만 초대받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주목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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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과 할 일과 할 일들 속에서
내가 기억해야 할 일이 있다.
나는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환경과 문제는 여전히 높지만
기억해야 한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보화를 만난다거나, 재벌이 된다고
약속한 것이 아니라,
그분이 내 아버지로서 나를 품으신다는
그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면 족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