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정말 기가 막힌 맛집이예요.”
얼마 전 촬영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들었던 말이다.
그의 말이 부러웠다.
나는 좀처럼 이렇게 말하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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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유명한 집이예요.
여기 음식 괜찮은 것 같아요.
많이 알려진 곳이예요.
사람들이 맛있다고 말해요.
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짧은 문장에 확신을 담아
식당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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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러 가지 계획을
품었지만 이런 이유로
늘 마음의 창고 어딘가에
보관해두고 지나친다.
일에 의미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몸도 잘 열리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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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없으면
망설이게 되고
확신 있게 말하지 않는 편인데,
얼마 전 절박한 이의 질문에는
확신 있게 답했다.
“.. 그런데 정말 하나님은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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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존재에
관한 질문에 나는 확신을 담아
하나님의 존재와 그 분의
성품에 대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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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음이 아팠다.
확신 있게 말하기는 했지만
그 확신이 아무 일 없는
인생을 담보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지도를 생각하다가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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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율법과 명령에 대한
시인의 선언을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시는 온전하여
우리 삶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이정표는 확실하여
바른 길을 알려 준다.
하나님의 인생지도는 정확하여
기쁨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지시는 분명하여
알아보기 쉽다.
하나님의 명성은 순금같이 변함없고,
하나님의 결정은 정확하여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시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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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과 부족함의 문제
사회 구조와 시대적 상황으로
인한 복잡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인생지도를 통해
길을 가리키고 내게 가르친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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