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뜨거운 태양 아래서
사진 수업의 일환으로
사진을 배우는 분들과 함께
길을 걸었습니다.
더위와 땀 (그리고 운동 부족) 때문에
1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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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참가했던 사람들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의 관점입니다.
그날도 서로의 사진을 보며
감탄사를 뱉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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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 서있었지만
각자 자신만의 관점으로
풍경이나 사물을 관찰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사진은
신문기사와 같고 또 다른 사진은
시집의 조각들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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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서 같은 사진을 찍었지만
같은 사진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서로를 특별한 존재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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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안에 나는 없지만
사진 속에 항상 내 시선과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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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촬영을 위해 떠나는 곳은
주로 아프고 가난한 곳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만의 관점을 가지고
그들의 미소와 일상의 기쁨을 살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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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에 희망과 절망이 같이 있습니다.
절망을 보여줄 것인가?
희망을 보여줄 것인가?
인생 속에서 끝없이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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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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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관점 #장조와단조 #희망과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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