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너는 가족을 두고
혼자만의 시간이
자유롭게 주어졌을 때,
한 달 동안 어떤 걸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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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질문에
두어 가지 전제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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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아내와 아이들이
본인들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진
시간이어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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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면
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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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시간을 보내건
가족들을 책임질 수 있는
생활비나 양육비가 지원되어야
가능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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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말한 모든 조건이
다 충족되었다치고
그래서 너는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어떤 걸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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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이 주어지면 나는 …
심야 영화도 한 편 보고,
지금은 몸이 좀 아프니까
병원에 가만히 누워서 쉬고도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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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의 아를도 보고 싶지만
나 혼자 가지는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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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일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래서 평소처럼 일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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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오랫동안의 생각과 메모를 잔뜩 쌓아 놓은
보물창고를 살짝 엿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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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시간을 상상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들이 필요했고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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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상 자유로운 시간이
선물처럼 주어졌을 때
대단하지도 않는 일상들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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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원들은 마음만 먹으면
내일이라도 만날 수 있는
대단하지 않는 일상들이었다닛,
평범한 일상이 내게 선물이었다닛..
⠀<노래하는풍경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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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자유시간이주어졌을때
#어떤걸하고싶으세요?
작가님을 만나면 소리내어 웃을수 있을까요? ^^
글을 읽으면.. 참 비슷한 것 같아요…
자유로운 시간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냥 멍하니 있다가 끝났어요
엄만 도서관이 좋아, 내가 좋아? 나랑 있고 싶어, 혼자 있고 싶어? 또랑또랑한 딸래미 목소리가 귓가에 언제나 들려서 문제인듯 ㅎㅎ
감사해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