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체기가 있어서
쉽게 자리에 눕지 못하고
당장 몇 개의 스케줄이
걱정돼서 몇 가지 조치를
취해놓고 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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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는 동안
여러 가지 상상을 합니다.
내가 하루 동안 아플 때는
내일 스케줄을 조정하고
일주일간 아파서 눕게 되었을 때는
어떤 일을 처리하거나 미뤄야 하는지.
한 달간, 혹은
남은 생이 한 달 뒤라면
나는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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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지 않을 때는
긴장감이 생기고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게 됩니다.
꼭 몸이 안 좋을 때뿐 아니라
갈등이나 두려움, 절망에 있을 때
나는 그 마음을 기록해 두는 편입니다.
평소에 가면을 쓰고 살았다면
그때 내 진짜 모습이 드러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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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풍경 #1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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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매실은마셨고 #괜찮아져라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