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철이가 경기에 나가야 하는데
공이 없어서 훈련도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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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고민하다가
가명으로 적은 이름을
실명으로 바꾸었습니다.
슬프기만 한 이야기 대신
아프지만 밝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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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으로 적으면
얼마나 기가 막히고
눈물 나는 인생인지
고통을 깊이 있게 다 말할 수 있지만
너무 아프기 때문에 도와줘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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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를 만나고
종종 기도를 부탁한지
햇수로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에게
친구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친구의 꿈을 응원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종이에 ‘친구의 꿈’이라 적어 보고는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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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이의 유일한 가족이자
팔과 다리가 되어 주는 그의 어머니는
항암 등으로 오랫동안 아프셨습니다.
희철이는 뇌성마비와 파킨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볼때마다 아프지만
이 아이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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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낙담하던 희철이는
장애인 운동경기인
보치아를 알게 되었고
대회에 출전하며
조금씩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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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꿈을 꾸고 싶지만
둘이서 살아가는 것만으로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희철이한테
공도 사줄 수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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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응원해 주어요.
흔들리는 친구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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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이의꿈 #보치아 #기부플랫폼체리 #함께해요
https://cherry.charity/public/campaign/cmpgnDtlPage/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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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플랫폼 체리에서도 이 일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개인 후원 자격으로는 처음 기부함을 열게 되었어요.
기관이 아니라 세액 공제는 힘들지만
카드 수수료 등 발생하는 모든 결제수수료를
체리에서 셤겨주시기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그림으로 함께해 주신 조혜원 간사님,
김유림 작가님께도)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