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사진을 좀 찍어 달라고..
사람들과 새로운 일을 하시는데
사진으로 꼭 남겨두고 싶으신 모양이다.
좀처럼 나한테 부탁하시지 않는 분인데다
아들이 사진 찍는데 요정도도 못해주겠냐 싶어
흔쾌히 그러마 승낙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못 미더우신지
며칠 간격으로 계속 전화하셔서는
그 날 안 잊었지? 거듭 강조하신다.
우리 어머니지만 참 귀여우신다.
쉽게 생각했다가 모처럼 만의 효도(?)인데 싶어서
스트로보(플래시)도 준비해야지 않나?
뭘 가지고 가야하나? 고민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