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 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난. 답을 제시해 주질 못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편이 되어 주질 못한다.
편이 되어 주면 가장 큰 위로겠지만
난 그랬다. 예전부터..
목마른 식물의
옆에다 물을 슬그머니
가져다 놓을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이진 않았다.
다들. 편이 되어 있는데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난 모두가 화해하길 원했다.
‘누구 편’은 옳은 게 아니라 생각했다.
목마르면 함께 와서 마셔라.
누구의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