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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인형

by 이요셉
2015-09-24

한번씩 회의가 들때가 있습니다.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 아니라
억울함에 대한 빈 가슴.
가슴속으로 스스스스. 바람이 통합니다.
어제까지도 난 닳아 없어지길 소망했는데

만약 정말로 닳아 없어진다면,
그래서, 내 가치가 보이지 않게 된다면.
그래도 절 여전히 사용해줄, 사랑해줄 그런 주인.

그래서라고 말하면 속 보이지만,
한결같기에
더욱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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