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의 마지막 날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을 때
도로를 따라 걸었다.
아이를 안고 아스팔트 위에 누워있는 노숙자를 지나쳐 걸었다.
다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화단 안에서 두 아이와 어머니가 누워 있었다.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주린 듯 한 이들을 보고
불쌍하다는 생각 보다는
나른하다고 평화롭다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자는 어머니를 깨워
얼마의 돈을 쥐어 주었는데
어머니는 돈을 거머쥔 채
금세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