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업하며
박혜경 노래를 즐겨 듣는다.
예전부터 가요는 별로 안 듣는 편이었는데,
박혜경 콘서트 이후
미안한 마음에서 일까..
몇 년전
박혜경의 스탠딩 콘서트
모두들 마시던 물을 머리위로 뿌려 가는 등.
분위기는 절정에 달해
그녀의 최고의 히트곡 <고백>에 이르자
모두들 애절히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때 난 친구 둘과 함께 목에는 스텝증을 걸고,
2층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 공연은 1층
물이 오른 공연장.
박혜경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기위해
마이크를 2층, 우리에게 향하게 한 뒤
“2층에 세 분만!!” 을 외쳤고
순식간에 조명과 관객 모두의 시선은 우리에게로..
하지만 어쩌나.. 우린 박혜경 노래 가사 못 외우는 걸.
그저 눈만 껌뻑껌뻑. 순식간에 공연장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하 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