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이형의 아이디는 nankasu(난 가수) 다.
가수의 꿈을 언제부터 품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음악이 좋아서.
자기 이름 딴 앨범 한 장 없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형 곁에는 늘 음악이 있다.
얼마 전에 이사한 정근형의 옥탑 방에는
본격적 음악작업을 위한 장비가 갖춰지고 있다.
직장생활 하며 틈틈이 만들어 갈 그의 음악을 난 기다린다.
“하루에 열 곡 씩 만들어 버릴테야.”
정근형의 농담처럼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 BGM으로 흘러나오는 노래 <아침> 처럼 감미롭게
때론, 거칠게 인생을, 사랑을 노래할 그의 음악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