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날은 눈이 부실 정도로 쨍쨍했던 날씨였는데
다음날 갑자기 많은 눈이 내렸다.
같이 동행했던 장로님 한 분이
자이승이라는 곳에 우릴 내려놓고 가버렸다.
눈보라 속에서 1시간 동안 차를 기다리는데
너무나 춥고 힘들어 견디기가 힘들었다.
눈보라와 강풍 속에서
바람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그 곳에 놀러온 몽골인 두 명 이서 자동차 뒷좌석을
내주며 호의를 베풀었다.
뒷자리에 4명이 몸을 녹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밖에서 추위에
고스란히 떨어야만 했다.
왜 이렇게 높은 곳에,
남의 차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하지만 잠시 후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용규 교수님은 차 안에서 그들을 전도 하게 되었고
우현 형은 그 장면을 고스란히 촬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장면을 연출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이 몽골땅 가운데 일하시는 당신의 손길을
우리 가운데 보여주기 위해서다.
-차 안에서 두 명의 몽골인 들이 복음을 전해 듣고
영접기도까지 마치자
거짓말같이 우리를 태울 버스가 돌아왔다.
– 자이승에서 떨며
차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 (도현형, 조한상사장님, 사진찍어준 희동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