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졌던 꿈을 다시 꿈꾸기 버거운 것은
지금 가진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우린 이미 가진 것을 놓기 싫어하거든.
그러면 점점 항해를 떠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아늑한 보금자리가 있으니까.
하지만 물질적 풍요로 대표되는
평안이라는 껍질이 우리의 우상이 되어 가고 있어.
밑바닥 인생의 강점은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
자꾸만 꿈꾸고 항해하게 만들지.
그건 고난이 아니라 축복이야.
우린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계신 아버지를 소망해야 하는 거야.
그렇다면 날마다 그 분과 만나는 연습을 하게 되면
우리는 살면서 천국을 맛보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