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펑펑 눈이 옵니다.
제가 오랫동안 기도했던 것들을
하늘은 펑펑 내리는 함박눈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 모든 오해와 반목으로 생긴 상처를 눈과 같이 희게 하시다니..
사람을 보지 말고
하늘을 보라.
흰 눈과 같이 희어 지리니..
한숨 잠을 자고 눈을 뜨면
성탄절 전야일 것만 같습니다.
이 낮고 낮은 곳 구석구석 부어주세요.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공평하게 나리는 눈처럼..
날마다 하늘의 은혜를 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