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오랫동안 중보한 기도에
회의가 들 때가 있었다.
언제까지 입니까? 하늘을 향해 물었을 때
하늘은 내게 손바닥만 한 아주 작은 구름을 보이셨다.
도저히 화해하지 않을 것 같은,
서로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아 보이던 무리였는데..
그 작은 구름을 보고, 감사하며
기도를 놓지 않고 중보 했을 때
난 놀라운 일을 목도했다.
하늘에서 펑펑 눈이 내린 것이다.
그것은 다른 이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인지도 모르겠다. 만
내게 그 풍경은 너무도 놀라운 기도의 응답이었다.
몇 개월간 평행선을 그리며 마주 하지 않았던 무리들이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 아래서
내 카메라의 조그만 사진 한 장에 다 모이게 된 것이다.
너무나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말이다.
난 지금도 그 사진을 모면 웃음이 난다.
결국 하늘에서 내리는 눈 한 방이면
절망적이라 생각했던 모든 불신과 깨어진 관계와 환경들이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하늘의 은혜는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 만난 자매가
기도 중에 환상을 보고 나눈 일이 있었다.
자매의 손에 이슬이 있었는데 너무나 맑고 예뻤단다.
가까이 보니 이슬은 눈물이었다.
해가 뜨면서 그 눈물은 반짝거렸고
거대한 산이 있었는데 해가 뜨면서
그늘져 어두웠던 모든 것이 밝아졌다.
눈물이 반짝거리며 빛을 내는데
한 음성이 들려왔다.
“너희의 눈물이 헛되지 않도다.”
난 이 환상을 듣는 데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내가 기도하면서 변하지 않는
현실 속에 회의가 들 때, 낙망할 때도
하나님은 내 기도의 작은 한 토막이라도
헛되게 하지 않으신다.
기억하시고 이루신다.
하나도 버린바 되지 않는 기도의 눈물을 하늘로 올려 드릴 때
아버지는 은혜의 단비로 땅의 모든 불순물을 덮으실 것이다.
그 분은 온전한 사랑이시다.
뉴욕에서 머물렀던 마지막 날,
아버지는 그 곳에 눈을 뿌리셨다.
우리는 14시간을 억척스럽게 차로 달려
피츠버그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을
기뻐하시며 놀라운 은혜로 그 땅을 축복하셨다.
미국 동부에서의 총기난사 뉴스를 보며
뉴욕에 뿌린 눈이 생각났다.
아버지가 보이신 신실한 약속을 기억해야 할 때다.
– 우리가 범죄하므로.. 우리가 어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그러나 여호와여,
죄악을 영영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 이다.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다.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이름을 알게 하소서.. 아멘.
아침에 읽었던 이사야 64편을 다시 묵상하게 된다.
지금은 더욱 기도해야 할 때임을..
미국 동부 땅은 우리가 밟고 중보 했던 땅이다.
우리가 침노하기 시작하자
사단도 우는 사자 같이 그 땅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승리하신 그 분의 이름으로
그 땅을 축복하고 중보 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