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아는
이름처럼 눈가가 눈물로 젖어있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예레미아를 명숙이 누나가 시종 안고 어른다.
눈물은 아이가 흘리지만
아프기로 따지자면 누나가 일등인데..
그저 아이를 안고 있는 것만으로 걱정이 되지만
저 고집을 누가 꺾을 수 있을까..
명숙이 누나 부탁으로
열방어린이학교 개강식에 참석 했다.
개강식이라고 해봐야 몇 명 되지 않는 아이들을 품고
애쓰는 간사들이 있을 뿐이다.
“누나 또 일 벌렸죠?”
“아니, 이번에는 우리 남편이야.”
못 말리는 부부다.
이 섬김 들이 무슨 열매가 있을까 싶을
아주 작은 모임이지만
하나님은 이 모임 위에 축사하실 것이다.
그것은 한 영혼을 통해 열방을 변화시킨다는 거창한 무엇이 아니라
한 영혼에 대한 이들의 지극한 섬김과 사랑.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