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규모의 슬럼가인 <키베라>
이곳으로 지나는 차안에서
거리 풍경을 촬영하는데 사람들이 위협한다.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 풍경을 찍어갔겠지만
자신들에겐 실질적인 아무 혜택이 느껴지질 않으니
당연한 표현이기도 하겠다.
키베라 외곽 공터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그저 노끈을 둘둘 말아 만든 공이다.
잠시 지켜보다가 카메라를 들고 나도 그들과 함께 뛰었다.
아프리카 황토 먼지가 이리 저리 날린다.
그들을 격려하고 함께 웃으며 노는 것 또한
하나님이 내게 원하신 일 중 하나다.
바닥을 끌듯이 찍은 내 카메라에 고운 황토의 호흡이 닿을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