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시 외곽으로 통하는
작은 관문 하나를 지나면
거짓말 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파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쓰레기더미.
레이첼의 할머니는
오늘도 진저리나는 이 풍경을 뒤적인다.
30년째 매일 같은 풍경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쓸 만한 플라스틱 물통이라도 찾으면 다행이다.
움직이니까 사람처럼 보일 뿐,
이 참혹한 풍경 속에 나도, 할머니도 아무 말이 없다..
매일같이 관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곳이지만
하루를 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하루를 일 한 땀방울로
무게를 달아 10실링(140원)을 벌었다.
케냐/ 고로고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