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되면
또 어떤 일이 벌어 질까나요?
“한 달만 있어보자.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이지나 보자.”
우리는 그저 걸었을 뿐인데
길이 생기고 불이 밝혀지고 그늘이 생기고 마실 물이 솟아나고..
이 길이 좁아 보이지만, 결코 좁은 길은 아닌데..
좁다고 생각하면 부끄러울 것들.
좁다고 여겨 지지 않는데도
너무 지켜 봐 주시는건 아닌지..?
아니다.
가장 큰 축복은
이 상황이 너무 감사하다는 것.
절묘한 타이밍에 가장 약함과 가장 강함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