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창회가 있었다.
이런 자리는 오랜만이다.
수준이나 위치등을 비교하거나
딱히 자격지심 같은 것도 없지만
내 주된 관심사를 비켜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색해설지 모르겠다.
한 친구가 얼마전 터키 여행에서 있었던 해프닝을 이야기했다.
자신이 사진 찍은 사람이 화를 냈다는 이야기..
사실 사람을 사진 찍기가 가장 쉬운듯 어려운 일이다.
내게 물었다.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에 대해.
나도 가끔 소리없이 사진 찍을 때가 많다.
그 때가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에..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빨리 친해지는 것이다.
친구 사이가 되면 카메라를 의식하지도 않기에..
그러면서 친구의 네살배기 딸, 수민이와 친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