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 같은 창희 형.
헤드폰이 하나 필요하단 얘길 기억했다가
오늘은 헤드폰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집에 다 뒤져 봤는데 헤드폰은 없더라..”
창희 형에게나 제게나 이만 원이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닌데..
창희 형에게 너무 고맙지만, 선물로 고마움에 답례하긴 호주머니가 부담스럽네요.
하모니카가 고장 났단 소리에 정근이형이 악기사로 당장 뛰쳐나갑니다.
정작 저는 선물 받은 헤드폰을 끼고 의자위에 눌러 붙었는데 말입니다.
“창희 형.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