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나님, 이스라엘은 내게 어떤 의미 입니까?
하나님은 질문에 하나씩 답해주셨다.
하지만 이런 문답과 상관없이 그 땅을 밟는 것만으로
가슴이 두근 거렸다.
내가 지금 밟고 있는 곳이 바로 예수님이 밟으셨던,
기도하셨던 바로 그 땅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수많은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과 갈릴리, 유대광야와 여리고.
갈릴리 호숫가에 수영하면서도,
유대광야의 뜨거운 바람내음을 맡으면서도..
베드로가 닭 울기전에 세 번 부인한 그 곳에서도..
베드로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예수님이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했을 때 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주님의 말씀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는데
믿기 싫을 그 예언이 자신에게 떨어지다니..
그리고 정말로 그 예언이 자신에게 이루어졌을 때
베드로의 성격상 가룟유다처럼 목 매달라 죽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것이 베드로의 인생의 끝이 아니지 않은가.
예수님은 베드로라는 이름. 곧 반석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자신의 실패와 좌절은 주님만을 향한 갈망으로 잇닿아 있다.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는 것이다.
.. 에서 여호수가의 외침.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그 언덕에 서서 해와 달을 찍었다.
– 동시에 같은 하늘에 떠있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대신하는 태양과 달. 다른 모든 세력들 앞에 선포했다.
십자가에서 사망으로 사망 권세 가진 자들을 멸하신 주님.
부인하는 베드로를 바라보며 이미 그를 용서하신 그 분의 눈을 보라..